겨울 밤하늘은 1 등성 별이 많고 공기가 맑고 투명해서 별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작은곰자리 유성우가 겨울 밤하늘을 장식하는데 오늘은 쌍둥이자리 유성우의 최대 절정 시기와 관측 주의사항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유성우란?
유성우는 여러 개의 유성이 비처럼 보이는 천문 현상으로 이때 발생되는 유성들은 천구상의 한 점에서 퍼져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유성은 혜성이나 소행성 등의 천체가 남겨 놓은 잔해가 지구 대기와 매우 높은 속도로 충돌하는 것으로, 대기 중의 기체와 마찰을 일으켜 증발하면서 급속하게 사라지는 빛줄기를 남긴다. 혜성이나 소행성의 잔해들은 대부분 모래보다 작으며, 거의 대부분의 조각들은 분해되어 지구 표면에 도달하지 않는다.
혜성은 먼지가 섞여 있는 눈덩이가 태양의 둘레를 공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혜성이 궤도를 돌다가 태양 근처를 지나면 얼음이 녹고 증발하여 엄청난 양의 부스러기를 흩뿌린다. 그 부스러기가 혜성의 먼지꼬리를 이루게 되는데, 그 가운데 고체 부스러기들이 유성체(meteoroid)가 된다.
지구가 공전하다가 이러한 유성체 흐름을 관통할 때면 많은 유성들이 한 점으로부터 뻗어 나오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데, 이것을 유성우라 하고, 그 한 점을 복사점이라 한다. 복사점은 지구와 유성체 흐름의 상대적인 운동 성분에 따라 결정되며, 그 복사점이 위치한 별자리에 따라 유성우의 이름을 짓는다.

쌍둥이자리 유성우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862년 처음 관측되었는데 소행성 파에톤 궤도에서 떨어져 나온 유성체로 인해 생긴 유성우이다. 지름이 약 6km인 파에톤은 1.4년을 주기로 태양을 공전한다. 파에톤이 지나간 궤도를 지구가 통과할 때 쌍둥이자리를 중심으로 유성우가 관측된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월의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로 불린다. 지구에서 볼 때 쌍둥이자리 근처에서 가장 잘 보인다고 해서 별자리를 딴 이름을 붙었다.
올해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2월 14일과 15일 밤 전국에서 관측 가능한데 15일 새벽 4시쯤 별똥별이 가장 잘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유성우의 극대 예상 시각이 한국 새벽시간과 맞물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관측하기 가장 좋은 여건을 갖췄다.
14일 달이 지는 시각은 18시 11분, 15일은 19시 21분이다. 올해는 특히 달이 초저녁에 지기 때문에 달빛의 방해 없이 어두운 밤하늘에서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시간당 100개 이상의 별똥별을 뿌리는데 올해 국제유성기구(IMO)가 예상한 관측 가능한 최대 유성 수는 150여 개다. 하지만 실제로 관측 가능한 별똥별 수는 이보다 적다.

밤하늘 관측 주의사항
겨울 새벽에는 영하 10~20도까지 내려가므로 특별히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따뜻한 모자와 장갑을 준비하고 따뜻한 음료와 간식을 준비해야 한다. 자정 무렵부터 새벽까지는 쌍둥이자리가 머리 위 근처에 높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담요를 깔고 누워서 관측해야 하므로 침낭을 챙기는 것도 좋다.
최대한 빛공해가 없고 건물이나 막힌 곳이 없는 시야가 트인 곳에서 관측하는 것이 좋다.
또한 관측을 시작하기 전 눈이 어두운 곳에 적응하도록 하고 조명은 최대한 붉은색 조명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관측할 별을 정면으로 바라보지 말고 살짝 옆을 바라보는 것이 별빛을 더 잘 볼 수 있다.(빛을 감지하는 눈의 간상세포는 망막 주변부에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유성우와 쌍둥이자리 유성우 관측 시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관측할 때 주의사항을 잘 지켜서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즐겁게 관측하시기를 바랍니다.
'과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31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0) | 2023.11.16 |
---|---|
가을철 별자리 알아보기 (0) | 2023.11.09 |
겨울철 별자리 알아보기 (0) | 2023.11.07 |
여름철 별자리 알아보기(feat.견우와직녀) (0) | 2023.11.06 |